디지털노마드 in 발리

얼마 전까지 제가 BEST 회원 2위였는데… 밀려났어요 ㅠ 아무래도 글을 써야겠어요!

작년 여름에 저는 친구랑 같이 발리로 떠났었어요! 3~11월의 발리는 건기인데, 저희 있을 때도 새벽에 30분 정도 비 오고…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비였어요. 25~27도 정도의 기온을 유지해요. 진짜 최고의 날씨입니다. 지상낙원이 있다면 저는 발리라고 하고 싶어요. 습하지 않아 덥지도 않고… 딱 반팔, 반바지에 스쿠터 탈 때 바람막이 잠깐 입으면 끝…

사실 발리에는 HUBUD 이라는 코워킹 스페이스가 제일 유명한데… 왜 거기를 안갔는지… 저는 Livit 이라는 시골 마을에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가 더욱 더 끌리더라구요.

Livit (http://liv.it)은 발리의 Denparsar에 위치하고 있고, 총 6채의 집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각 집은 노마드들이 살기도 하면서, 모든 집이 다른 특색을 가진 코워킹 공간이에요. 한 채는 Cafeteria라고, 모두의 식사를 책임지는 곳이었어요 🙂

Guest Enterpreneurship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한 달에 한화로 약 90~100만원 정도의 비용을 내면 방을 하나 내어주고, 아침/점심/저녁식사와 하루에 2번 간식을 줘요. 빨래랑 청소도 매일 해주구요. 아! 그리고 일주일에 1~2번 Cross fit session이라고 다같이 운동하는 시간도 있었어요. 사실… 한국에서 ‘운동’ 하면 거의 남자들밖에 안하는데, 진짜 여자 분들도 다 같이 축구하고 ㅋㅋㅋ 그랬어요. 너무 재밌었어요. (아쉬운건 지금은 저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해요 ㅠ)

제가 갔을 때, 저희처럼 게스트로 오신 분들은 저희 둘을 포함해서 총 네 분 정도 계셨고, 나머지 분들은 Livit을 창업한 Michael이 인큐베이팅하는 스타트업에 계신 분들이었어요. 다 합해서 20~30명 정도가 같이 생활했던 것 같아요.

스쿠터를 한 달 빌리는데 5만원 정도 밖에 안해서, 저희는 스쿠터를 하나 빌려서 다녔어요. 발리에서 차를 타는건 무모한 짓이에요… ㅠ

아침에 9시쯤 일어나서, 카페테리아에서 아침을 먹고 동네 한 바퀴를 돈 뒤에 자리를 잡고 점심 쯤까지 일했어요. 점심을 카페테리아에서 먹고 난 뒤에는, 친구랑 스쿠터를 타고 사누르(Sanur) 지역에 있는 스타벅스에 가서 일했어요. 매일 가서… 스타벅스 직원들이랑도 모두 친구가 되었어요 😀 나중에는 ‘안녕’ 이라고 인사해주셨던… 저녁은 밖에서 먹거나, 집에 돌아와서 먹었어요. 참… 발리는 종교적인 이유로 소고기, 돼지고기를 거의 먹지 않아 닭고기만 엄청 먹어요. 우리나라 처럼 영계를 먹지 않고, 노계를 먹어서… 진짜 담백해요. 얼마나 담백하냐면… 저 발리에 있을 동안 운동 거의 안했는데… 한국 올 때쯤 근육이 엄청 많이 생겼었어요;;; 살도 많이 빠지고… (기름기가 정말 없나봐요) 저녁을 먹은 뒤에, 친구랑 다시 스쿠터를 타고 근처 마트에 가서 맥주를 사와요. 발리에는 빈땅 레몬(Bintang Lemon)이라는 맥주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파는 KGB 맥주랑 비슷해요. 맛있어요… 그걸 마시면서 친구랑 수다도 떨고 마무리 일도 했어요 🙂

주말에는 주로 서핑을 하거나 발리 각 지역을 놀러 다녔어요. 스쿠버다이빙도 하고, 스노클링도 하고… 사원에 가서  종교 의식도 해보고.. 우붓에도 놀러갔었어요 🙂

발리에서 저는 주로 한국에서 가지고 간 외주 일을 하기도 하였고, iOS 개발자이신 야곰님이랑 같이 기획한 Tech E to K 라는 서비스를 개발하기도 하였어요. TechEtoK는 영어로된 기술 용어를 한국어로 다시 번역하는 프로젝트였어요. 막 재귀함수… 이런 용어들이 일본식 번역이라고 하더라구요. (역시 갓 컴퓨터교육과 야곰님….) 순환함수 <- 이렇게 말하는게 더 쉽지 않냐며… 이런 것들을 하였어요. 사실 단어 몇 개 추가하고 지쳐서 그만둔 상태지만ㅋㅋㅋ… (http://techetok.yoobato.com/ )

사실 더 할 말이 많은데… 뭘 더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ㅠ 사진을 하나 투척하고 가야겠어요 ㅋㅋ Johan 이라는 친구가 떠날 때, 송별회를 했는데 그 때 찍은 사진이에요 😀

디지털노마드 in 발리

 

발리에 대해 궁금한게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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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경험담 잘 읽었습니다. 저는 올해 제가 목표한 금액을 벌 수 있으면 내년 2월퇴사후 디지털노마드의 삶을 1년정도

저한테 허락(?)해주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행하고 있는 분들을 보니 힘이 나네요

초보디노 댓글 6월 27, 2016에

디노 시작하시게 되면 한 번 코멘트 주세요 🙂

발리에는 친구들이 많아~ 만약 발리로 가시게 되면 예산 등을 짤 때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7월 19, 2016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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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어요 ㅎㅎ 치앙마이 갈까 발리갈까하다가 발리가 인터넷이 너~~~무 느리다고 해서(업로드 다운로드) 안갔거든요. 코워킹스페이지가 아니더라도 일반 카페나 숙소가 인터넷이 괜찮나요. 블로그에서도 검색하니 너무 안좋다는 글을 봐서..

그런데 주말에만 놀러다니셧나용 ㅎㅎ

치앙마이는 가보지 않아서 ㅠ 인터넷 속도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 비해 발리의 인터넷 속도는 정~말 느리긴 해요 ㅋㅋㅋ.

저는 개발 일을 하는데 있어서 구글 검색하고 이런데는 무리가 없었지만 (대부분 텍스트 정보이므로) 와이파이로 유투브를 시청하긴 힘들더라구요. 코워킹 스페이스에서는 유선 랜을 제공하는데, 유선 랜을 사용하면 괜찮았어요. (금요일 저녁마다 다같이 온라인 게임을 하기도 했었거든요.)

유심칩 구매해서 구글맵 네비게이션을 쓰거나, 음악 스트리밍을 듣거나 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어요 🙂

그리구 사실… 평일에도 놀러 다녔답니다 ㅋㅋ. 발리가 작은 줄 알았는데… 제주도 보다 크더라구요 ㅠ. 발리는 주로 남부가 발전했는데, 북부 쪽으로 놀러갈 때는 하루 가지고는 힘들더라구요. 2박 3일로 북부 쪽을 여행했었어요 🙂

 

5월 25, 2016에.

오오 답변 쨍하게 잘해주셨네요. 궁금한게 풀렸어요 ㅎㅎ

역시 인터넷 속도는 어쩔수가 없군요 ㅜㅜ…

유선랜이 있으면 괜찮긴한데 역시 코워킹스페이스를 벗어나긴 힘들겠어요.

참고가 되었습니다!

5월 25, 2016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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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위였는데 애나한테 밀려났다는…ㅋㅋㅋ 굉장히 자세하고 긴글이네요!!😁 저는 발리가면 꼭 주3회 서핑할거에요!!! 노계를 먹으면서…다이어트를 하고오리라…!

초보디노 댓글 5월 25, 2016에

애나님을 이기자!!! 발리 서핑 최고에요 😀 특히, 로컬 강사 분 잘 만나면 ㅋㅋㅋ 의외로(?) 한국어도 잘 하시고 (아무래도 신혼부부들이 서핑을 많이 해서 그런가봐요.) 친절하세요!

가격도 저렴합니다!

맥도날드에 가면 PaNashi라고.. 치킨 2조각이랑 밥이랑 같이 주는거 있는데… 그것조차 뻑뻑해요 ㅋㅋㅋ

5월 25, 2016에.

히힛 더 열심히 활동해야징~

5월 25, 2016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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