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지 않는 서른이 되었다 전자책을 만들었어요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

8월에 백수가 되고,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고, 네팔의 게임 개발자와 함께 프로젝트도 하고, 개인 프로젝트로 블로그를 백업해서 전자책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블로그를 전자책으로 백업하는 프로젝트가 완료되어서 글을 남깁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어언 10여년간 운영했었는데, 그동안 쌓인 2000개의 글 중에서 쓸만한 글만 엄선해서 전자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사실 판매용이라기 보다는 백업용이었기 때문에 가격이 많이 비싸요. ^^  판매홍보를 위해서 글을 쓰는게 아니라 프로젝트를 끝마쳤다는 뿌듯함을 공유하려고 글을 쓰는 거랍니다.

프리챌에서 싸이월드로 그리고 또 페이스북으로 인터넷 플랫폼은 영원하진 않고, 그 위에 콘텐츠를 쌓아 올리며 살고 있는 유저들은 항상 자신의 콘텐츠를 들고 고생스럽게 이사를 다녀야 하잖아요?

백업하면 고작 무거운 zip 파일 하나 남겨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그동안 쌓인 콘텐츠들을 의미있게 사용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전자책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었답니다. 일명 “인생 블랙박스” 프로젝트!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퍼블리싱이니까요. 그리고 실제로 블로그 글로 책을 출간하는 경우도 많고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 한 가지 우리나라는 출간되는 모든 책들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소장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제가 쓴 글들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소장을 해줍니다. 어쩌면 데이터를 보관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지 않을까요?

제가 죽고 없어져도 저의 생각, 제 글들은 언제든지 중앙도서관에서 볼 수있습니다. 먼 훗날 제 아들이 제가 궁금해진다면 제 기록을 볼 수 있겠죠.

재미있죠?

 

http://ridibooks.com/v2/Detail?id=23530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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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마지막 문장이 너무 와닿네요..정말 좋은 프로젝트에요! 네이밍 센스도 👍

“먼 훗날 제 아들이 제가 궁금해진다면 제 기록을 볼 수 있겠죠.”

초보디노 댓글 8월 31, 2016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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