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y에요.
우선 저는 남자구요. 제주도에서 백수 생활은 2년이 지나서, 3년차입니다. 직장생활은 IT쪽을 했었는데,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일했는데, 한국 직장 생활이 힘들어서 퇴사하고 제주도에서 시골집 연세 얻어서 힐링 겸..그냥 살고 있어요.
한국에서는 두개 회사, 미국에선 한개 회사에 다녀봤어요. 첫회사에서는 device driver쪽(좀 더 정확히는 smartphone에서 lcd driver) 일을 했었구요. 미국에서는 simulator만드는 일 했었구요. 다시 한국에선 주로 IOT관련 research했고, 임원들 세미나, 그리고 google하고 co-work으로 wayland라는 graphics rendering engine?을 watch에 porting도 해봤고..그랬습니다.
외국은 많이 돌아다녔는데, 유럽은 출장많이 다녔고, 필리핀에선 한 10개월 살았고, 일본에서도 6개월+3개월 살았고, 1년정도 중미(from mexico to costa rica)에 있었고, 미국에선 3년정도 있었네요. 아..미국에서 석사했어요. 관광이나 출장으로 외국가는거 극도로 싫어하구요. 사는건 좋아합니다.
그리고 제주에선 서핑하고 스노클하기도 하고, 지금 오토바이 분해해서 조립중인데, 엔진 오버홀시 공구가 없는 문제로 힘드네요. 전공 공부(computer science) 도 하는데요. 전 최신기술이나 동향에 대해 거부감이 많아요. 그래서 옛날책..특히 철학책…ㅋ..가깝게는 turing, godel..부터 멀게는 Aristotle, Plato로부터 영감을 얻을려고 노력합니다. 그런책들 주로 읽어욤.. 그리고 영화를 만들고 싶어서…motion5, final cut pro x 같은 tool도 공부하고 있어요. 어렸을때 bass guitar를 쳤는데, bass guitar연습하고 drum연습도 요즘 하구요. 그리고 독학으로 데셍 책 한권 땟는데 이것을 photoshop에서 그릴려고 왓콤태블릿도 샀어요.
start-up에 특별한 관심은 없는데, bay area(샌프란시스코)에 있는 start-up은 한번 일하고 싶네요..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몰려 있어서….모르겠습니다. life goes on…
여튼 지금은 생각없이 살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holy님~ 흥미롭게 잘 읽었어요.
정말 다양한 공부를 하시면서 제주에 살고 계시네요.
모르는 전문적인 내용들이 많은 것 같아요 😬
최신기술이나 동향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이유도 궁금하네요~
업계를 오래 떠나있어서요. 전문적이진..ㅎㅎ 최신기술의 동향에 관심없는건…전 기초를 더 좋아해요.ㅋㅋ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얘기가 길어지겠지만….ㅋㅋ
이왕 댓글 단김에 길게 말하죠…ㅋㅋ 우리나라는 뭔가 새로운 기술이나 Program language같은게 hit?를 치면 마치 유행가 처럼 퍼지는 경향이 있어요. 요즘은 IOT가..WOT가..혹은 인공지능.. 대세야..뭐..이런거죠. 근데, 너도나도 그런 유행가를 부르는게 전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전 그런 유행가에는 관심이 별로 없어요. 단 유행가에 사용된 샘플링의 원곡이나 리듬의 근원을 내가 이해한다는것 좋죠. 예를들면, 우리가 Object Oriented Language같은건..완전히 Aristotle의 organon을 읽으므로써 이해하게된다 라던지..우리가 쓰는 structure라는 단어는 수학의 abstract structure(ring과같은…비유가 이상하지만)와 별반다를게없고, ontology란 용어도 Aristotle이 쓰던것이고 , functional language의 monad라는게 라이프니쯔의 책에서 어원이 된다는것등…솔직히 computer라는게 어느날 뚝딱하고 만들어진게 아니라 hilbert 그 이전의 predicate logic, prepositional logic, modal logic..과 math를 이해한 바탕에서 수많은 사람이 만들어 내고 그런 기반하에서 최신기술이 나오는건데…그리고 그런걸 만든 사람들은 그런것을 공부하고 그 바탕에서 최신기술을 사용하는건데…음..그래요.. 막걸리를 먹고 헛소리를 많이 하네요. 자야겠네요..ㅋ
와 대박 자세한 설명 감사드려요!! Holy님이 무언가에 어떻게 접근하시는지 알것 같아요 ^^
위에 술먹고 한 얘기라서, 좀 오바했네요. 제가 생각하는게, 또 공부하는게 현실에서는 같은 업종이라도 이해되기 힘든면이 많아요. 그래서 윗글도 저만의 생각일뿐이죠. 이런생각이 조직생활도 힘들게 만들고…그런거 같아요…나와 생각이 같은 사람과 최고의 팀을 짜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하지만, 이쪽에 일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생각이 있어서, 같이 일하면서도 다른 생각을 하는 좀 고독한..것도 있구요. 오랜만에 비슷한 업종에 있는 분들을 알게 되서..그냥 술먹으면 많이 하는 잡소리한거죠..ㅋ
서핑이라니..! 이것도 저에게 거리가 먼 단어네요.
한번도 못해본 것들이 세상엔 정말 많군요..!!
아 이건 여담이지만.. 제주도에서 연세라하면 1년 전세인건가요?
전 자취를 오래했고 부산에서 거주하고 있긴 하지만 계약만료 이후엔
어디에서 살든 큰 상관이 없어서요..^^(짐이 좀 많긴하네요.. 처분하던가해야겟어요)
제주도에서 살기위해선 한달에 어느정도 생활비가 소요되나요?
연세는 월세 12개월치라고 보면되요. 월세가 10만원이면 년세는 120만원, 그거 내고 일년 사는거죠. 돌려받는 돈은 없어요. 그게 전세와 다르죠.
어디에서 살던 상관이 없다면 발리 추천합니다. 제주오기전에 발리에서 살려고 했어요. 거기가 생활비가 싸요. 서핑도 할 수있고.. 저도 짐이 많아서 제주 왔어요.
제주도는 한국이라 생활비는 비슷하죠. 집 구하는게 어렵고 구해도 비싸고 그래요. 전 제주시가 아니라 서귀포에서 시골집만 찾았기 때문에 어려웠던거 같기도 해요. 구체적인 비용은 제가 안따져 봐서 모르겠는데요. 우선 연세 500이에요. 생활비는 전기세,수도세,..이런거..그리고 기름값, 먹는건 집에서 해결하고..그래요. 외식을 안하는 편이구요. 부산과 제주 다른점은 제주는 차없이는 불편하고, 외식은 부산보다 비쌀껄요? 그정도..ㅎㅎ